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를 촉진하면서 소상공인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년 경기를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현재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가구는 전체 대상 가구의 84%이며, 지급액은 11조 5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처는 지역 및 업종에 제한이 있어 소상공인에 직접 공급되는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이고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존재하고 있어 회복 속도는 다소 더딘 상황이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매출이 여전히 감소한 상태이지만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VAN사 역시 몇몇 지역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매‧유통업 등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태로 알려져 있고,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행정 제재 대상이 된 노래방과 PC방 업종 등은 여전히 매출 회복이 더딘 걸음을 딛고 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PC 가동률은 5월 초 회복세로 전환됐다가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PC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때도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여전히 20%대를 넘어서지 못해 예년의 수준으로 매출이 회복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제한적으로 PC방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매출 회복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용카드의 경우 국민, 현대, 농협, 롯데 등은 이용이 제한되지만 일부는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로페이나 지역화폐로 수령한 경우에는 PC방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범용 결제 시스템으로 구축된 터라 전국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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