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퍼즐 해결하는 만큼 인체 내장 미생물 해독 연구에 기여
70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하루 평균 120만 개의 퍼즐 완성

2K와 기어박스는 최근 자사의 베스트 셀러 게임인 <보더랜드 3>가 미니게임인 ‘보더랜드 과학’을 통해 전 세계 생물 의학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더랜드 과학’은 각각의 내장 미생물의 DNA를 서로 다른 색상과 모양을 지닌 네 개의 블록으로 형상화 한 퍼즐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동일한 블록을 연결해 과학자들이 각 미생물간의 유사성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플레이어가 퍼즐을 해결하는 만큼 실제 인체 내장 미생물을 더 많이 해독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보더랜드 3>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더랜드 과학’이 시작된 4월 7일부터 지금까지 70만 명 이상의 <보더랜드 3> 플레이어가 하루 평균 120만개의 퍼즐을 풀어 3천 6백만 개의 퍼즐이 완성되었다. 전체 플레이어의 플레이 시간은 총 86년에 달하며, 특히 지난 2주간 약 50만 명의 신규 플레이어가 합류하며 프로젝트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번 콘텐츠는 캐나다 맥길 대학교, MMOS(Massively Multiplayer Online Science), UC 샌디에이고 의과대학의 'Microsetta Initiative' 연구진 및 과학자와의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시작되었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공동 창업자인 랜디 피치포드(Randy Pitchford)는 "게임 플레이어가 현실의 과학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더랜드 3> 플레이어들이 게임플레이 능력을 발휘해 복잡한 문제를 재미있게 풀며 의학을 진전시키고, 과학의 발전을 이룩하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이다"고 전했다. 

MMOS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아틸라 스잔트너(Attila Szantner)는 "연구에 참여한 <보더랜드>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프로그램 시작 직후 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했다. ‘보더랜드 과학’의 성공적 사례를 바탕으로 유명 게임에서 플레이어 참여 과학 프로젝트가 더 많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맥길 대학교의 교수 제롬 월디스풀(Jérôme Waldispühl)은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미니게임을 통해 어떻게 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플레이어가 단순 작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인체에 적합한 시퀀스 배열법을 AI 알고리즘에 교육시키는 효과가 있다.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며, 기어박스와 같은 대형 개발사가 아니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이정도 규모의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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