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오브룬테라>가 정식 출시를 마치면서 PC방 카드게임 구도에 변화가 찾아왔다.

PC방 카드게임 시장은 고포류를 제외하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이 지난 2014년 이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것.

<레전드오브룬테라>는 정식 출시와 동시에 PC방 성적이 크게 상승해 120위 밖에 머물던 순위가 지난 5월 3일을 기준으로 72위까지 올라섰다.

CCG(수집형 카드게임) 장르 특성상 무작위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실력과 전략만을 중심으로 승부를 겨루는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앞으로 순위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PC방 절대강자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돼 PC방 게이머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스스톤>이 캐주얼한 측면을 강조해 접근성을 살렸다면 <레전드오브룬테라>는 깊이를 더했다. <하스스톤>으로 카드게임의 맛을 본 게이머들이 <레전드오브룬테라>로 유입되는 흐름도 있다.

한편, <레전드오브룬테라>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점도 <하스스톤>과 닮았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지난 5월 4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차트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앱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PC방 점유율만 놓고 봤을 때 카드게임 시장은 소소하지만 닮은꼴 두 게임의 각축전이 볼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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