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관련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 및 스팸 문자 발송이 증가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3일까지 신고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 관련 스미싱 의심 문자가 130여 건에 달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 등을 설치하도록 유도,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번에 접수된 스미싱 사례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상품권이 도착했다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명시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한 것이다.

또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는 경우가 생기면서 상품권 결제 확인 문자를 빙자한 스미싱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 PC방 업주들 중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신청한 경우도 많아 이런 문자들이 기승을 부리면 스미싱 사기에 노출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은 결제 완료 문자를 발송하지 않으니 문자 수신 시 즉시 삭제해야 한다. 서울사랑상품권 지원은 최초 1회 개인식별번호 등록을 위한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만 결제 시마다 확인 문자를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