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35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게이밍 모니터의 붐을 일으킨 벤큐가 원조 맛집의 내공을 담은 2020년 상반기 신상 게이밍 모니터 ‘BenQ ZOWIE XL2731 아이케어 무결점’ 제품을 출시했다. PC방 표준 스펙인 FHD 해상도와 144Hz 주사율을 바탕으로 벤큐만의 유니크한 기능과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적절히 더한 XL2731는 기존 PC방 인기 모델이었던 XL2720의 뒤를 잇는 후속 모델로, 게이밍 모니터의 개정판 교과서라 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e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편의사양과 디자인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공식 대회에서 다수의 경기용 모니터를 배출한 벤큐는 XL시리즈를 e스포츠 게이밍 모니터로 규정하고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신기술로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이번 신제품 XL2731 역시 e스포츠에 최적화된 편의사양과 디자인 설계가 적용됐다. 벤큐 특유의 무게감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 베이스에 후면 하이글로시 소재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는 신제품은 벤큐 조위 로고를 후면 상단에 새겨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있으며, 로고를 포함한 일부 파츠에 레드 컬러를 적용해 강렬함을 뿜어내는 포인트로 삼았다.

OSD 버튼은 전면 우측 하단에 직관적으로 배열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틸트, 엘리베이션, 피벗, 스위블이 지원되는 다기능 스탠드 설계로 사용자가 자신에 체형에 맞춰 가장 편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탠드 후면에 헤드셋 걸이를 마련해 게이머들이 헤드셋 사용 후 손쉽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탠드 하단에 선정리 홀을 통해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상단에 손잡이를 두어 운반이 용이하도록 했다.

업그레이드된 포트와 게이밍 기능
XL2731은 이전 XL2720에서 D-Sub가 빠지면서 전작 대비 1개가 줄어든 총 4개의 비디오 입력 단자를 지원한다. 대신 2개의 HDMI 단자를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DVI와 DP에서만 144Hz를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XL2731는 모든 포트에서 144Hz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패널은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27형 TN 패널로, 잔상 없는 1ms(GTG)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320cd/㎡의 밝기와 1,000:1의 명암비를 통해 선명하고도 또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e스포츠용 게이밍 모니터에 걸맞은 유용한 게이밍 기능도 다수 탑재됐다. 화면이 어긋나는 테어링(Tearing)현상과 부자연스럽게 끊기는 스터터링(stuttering) 현상을 억제해주는 AMD FreeSync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암부 표현력을 높여 어두운 화면 속 사물의 시인성을 높이는 블랙 이퀄라이저(Black eQualizer), 채도를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컬러바이브런스(Color Vibrance), 인풋렉을 줄여 화면 속 반응속도를 향상시켜주는 인스턴트 모드(Instant mode) 등을 지원하며,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플리커프리 및 로우블루라이트 기능도 갖췄다.

전작의 명성 잇는 게이밍 모니터의 교과서
XL2731은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높은 27형 사이즈의 FHD 패널에 게임에 유리한 144Hz 주사율과 다양한 특화 기능을 더한 표준형 게이밍 모니터다. 기존 인기 모델인 XL2720의 뒤를 잇는 만큼 혁신적인 기능보다는 게이밍 모니터 본연의 성능을 살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으며, 전용 키패드와 같은 일부 프리미엄 기능을 덜어내 실용성을 더했다.

이를 통해 가격 접근성을 높였음에도 다른 중저가 브랜드 제품들보다는 다소 비싸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홍보 효과, 차별화된 성능, 마니아층의 높은 지지도, 높은 중고 가치 등 가격적인 면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장점도 충분하므로 FPS 마니아층이 두터운 PC방이라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라 하겠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