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AMD의 Zen3 아키텍처가 CCX 구조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CPU와 메인보드 시장 그리고 PC방에도 큰 변화를 야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doredTV는 라이젠 4000시리즈가 될 Zen3에 대해 8개 코어로 구성된 단일 CCX가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이제까지의 라이젠 CPU가 4코어 CCX를 기본으로 했던 것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8코어 CPU가 보급형 라인업에 포진하고 라이젠 9 라인업은 12코어 24쓰레드에서 16코어 32쓰레드로 확장된다는 것이며, CCX 구조에 의한 레이턴시가 크게 줄거나 아예 무시할 수준으로 없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Zen3는 Zen2의 리플레시 공정이기 때문에 아키텍처 자체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덜 인상적일 수 있지만, 라이젠의 대표적인 핸디캡이었던 레이턴시가 감소한다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L3 캐시 구조도 8개 코어가 하나로 공유하게 바뀌게 되니 CCX 또는 CCD 당 L3 캐시 용량이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Zen2 아키텍처의 3000시리즈가 L3 캐시를 크게 늘려 레이턴시를 줄인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능 향상이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라이젠 4000시리즈의 게이밍 성능은 한 단계 더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L3 캐시 증가와 IPC와 클럭 향상 등을 고려하면 CCX당 10~15% 가량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 소수점 연산은 더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Zen3는 기존 칩셋을 지원하고 AM4 소켓과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당장 PC방도 소켓이 호환되면 메인보드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CPU 업그레이드의 편의성은 물론, 메인보드 교체 비용 절감 그리고 윈도우 라이선스를 재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AM5 소켓 기반의 메인보드는 GDDR5와 PCIe 5.0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22년 정도에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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