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는 PC방이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진 와중에 <콜오브듀티: 워존>이 산소호흡기 역할을 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주간 게임동향을 월간으로 정리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게임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종합게임지수는 전월 대비 89p 하락한 274p를 찍었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24.5%에 이르는 기록적 수치다.

전통적으로 3월은 PC방 봄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종합게임지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띤다지만 비수기의 원인인 개학은 아직 시행되지도 않았다. 또한 3월 낙폭은 보통 약 10%를 기록했음을 상기하면 PC방 게이머가 절반 이상 사라진 것이다.

우선 10위권 내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서든어택>이 신규 생존모드 ‘제3 보급구역‘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서든어택>은 10위권 내 유일하게 전달 대비 사용량이 9.29% 증가, 점유율 7.41%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각각 점유율 2.24%와 1.45%를 기록해 전체 순위 7위와 9위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11~20위권을 살펴보면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배틀로얄 모드 ‘워존’이 대박을 친 결과다. 사용량이 전달 대비 195.75% 증가했고 16단계 수직 상승하며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디아블로3>도 20번째 시즌 ‘금지된 기록 보관소’를 시작하며 2월에 비해 사용량이 57.03% 증가, 순귀가 6단계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사이퍼즈>는 사용량이 전달 대비 25.99% 감소하며 4단계 하락한 19위에서 3월을 마무리했다.

2020년 3월 월간 HOT 게임은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가 선정됐다. 신규 모드 ‘워존’으로 출시 24시간만에 600만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며 단숨에 전체 순위 20위 내 이름을 올렸다.

‘워존’은 ‘배틀로얄’ 모드와 재화를 모으는 ‘약탈’ 두 가지 모드로 진행된다. 더불어 ‘솔로모드’까지 추가되며 PC방 집객에 일조했다. 다만 핵 사용자 증가로 도마 위에 올라 있어 액티비전의 대응에 따라 PC방 집객력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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