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가장 잘 설치된 업종 중 하나인 PC방에서 알바 횡령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PC방 업주들의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생의 횡령이나 사고 등에 대한 푸념이 심심찮게 올라오고는 한다. 자영업자들이 말하는 소위 ‘무개념 알바’에 대한 경험담이다.

어느 사회, 어느 업종에서든 성실하고 출중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푸념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유인 즉,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업무가 줄어 ‘딴짓’을 할 여유가 많아진데다가, 해고가 된다 해도 알바 자리야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이 업무 나태를 야기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매출이 줄다보니 이전에는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은 규모의 문제도 좀 더 쉽게 부각된다는 것도 한몫한다.

주로 금고 내 현금 절도, 현금 상품 금액 취소 등의 횡령을 비롯해 매장 내 먹거리 무단 취식, 지인‧애인 등을 불러 무료 이용 제공 및 상품 무료 제공, 업무 미이행 등이 발생한다.

그런데 PC방은 사각지대 없는 고해상도 CCTV가 다채널로 설치된 업종이다보니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증거자료가 고스란히 남고, 이에 범죄 행각 여부뿐만 아니라 피해 규모까지 확인 가능하다. 업주가 꼼꼼히 살펴본다면 모든 범죄행위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이시국에 발생하는 알바 관련 사건사고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유지하고 있던데 따른 실망감이 더 크게 느끼곤 한다. 결국 형사 고발에 민사소송까지 이어지는 극단적인 대응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업주가 매장 상황을 좀 더 자주, 또 자세히 살펴보는 것 말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근로계약서에 업무 편람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재고 관리 및 근무 기록지를 매일 작성하도록 하는 것도 문제를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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