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FPS게임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일까? 분위기 좋게 상승세를 타던 <콜오브듀티: 워존>가 느닷없이 ‘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개발사 인피니티워드는 액티비전 블로그를 통해 5만 명 이상의 부정 이용자를 차단했다고 공지했다.

해당 공지는 “우리는 핵 프로그램에 절대로 관대하지 않다. 보안팀이 상시 감시하며 데이터를 조사하고 있다. 핵을 신고하는 인게임 제도와 UI를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의 계정을 차단하고 이를 알리는 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제재 노력에서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여전히 2~3판마다 핵 사용자를 만나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는 배틀로얄 모드 ‘워존’ 출시 열흘 만에 글로벌 동접 3,000만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인기 FPS게임의 기생충인 핵 프로그램이 기승을 부리면서 흥행 장기화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분위기다.

‘워존’ 이전에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모두 핵 프로그램이 만연해 인기 가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했고, PC방 성적 상승세에도 둔화가 시작됐다. 이에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도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콜오브듀티: 워존>에 핵이 판친다는 사실은 PC방 업주들에게도 불쾌하다. 오래간만에 알찬 신작이 나와서 PC 가동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코로나 시국에 분전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데, 핵 때문에 고꾸라진다면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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