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분위기로 승부한다
손님을 위한 편안한 공간 “G-ZONE PC방”

전국에는 약2만개의 PC방이 존재한다. PC방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PC방은 인터넷과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어딜 가나 정형화 되어있는 분위기와 별 다를 것 없는 아니 개성이 뚜렷하지 못한 PC방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뭔가 다른 분위기를 내보려고 당구대도 갖다 놓아보고, 만화책도 진열해 보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업주
분들의 반응이다. 인천 동춘동에 위치한 G-ZONE PC방(대표: 황인선)은 먹
거리의 차별화 그리고 테마존을 이용한 자리배치로 남들과 다른 차별화를 시
도하고 있다.

▶먹거리
먼저 먹거리 부분은 62평의 넓은 자리에 PC를 55대 설치하고 한쪽 부스를 맛깔나는 분식집(?)처럼 꾸며 놓았으며, 분위기 또한 아주 깔끔하게 꾸며놓았다.
주로 인스턴트 식품이 주류이며 핫도그set, 샌드위치set, 삼각김밥set, 사발면, 쿠기, 커피,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음료수와 커피는 무료라고 한다.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과 과일쥬스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벌써 부터 손님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특히 식사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이용하는 손님까지 생기고 있다고 하니...

G-ZONE 사장님에게 몇 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 컴정보 : 법적인 문제는 없나요?
- 사장님 : PC방에서 음식을 조리 할 수 없기 때문에 메뉴가 한정되어 더 많은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 컴정보 : 매출은 어느 정도 인가요?
- 사장님 : 먹거리 부분의 매출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수익은 전체 매출에 30%까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컴정보 : 외제 과자도 취급 하는것 같은데요?
- 사장님 :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만 가격적인 부분과 맛 등에서 오히려 손님들은 국내 과자
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젊은 손님들이 가끔 호기심에 맛보는 경우가 있구요.
- 컴정보 : 샌드위치set 가격은 얼마인가요?
- 사장님 : 2,200원이며 음료쪾커피는 무료이고 약간의 과자가 서비스됩니다.
- 컴정보 : 분식집(?) 처럼 꾸미는데 비용은 얼마나 투자해야 되나요?
- 사장님 : 커피기계, 슬러쉬기계, 음료기계 등을 포함하여 약 800만원 소요 됐습니다.
- 컴정보 :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소용 된것 같은데요?
- 사장님 : 아무래도 기계값이 비싸기 때문인 것 같네요.

먹거리 부분의 투자는 아무래도 공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PC방의 공간이 넉넉해야 하며, 금전적인 부담이 따르므로 일반적인 PC방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나 차별화를 원하는 PC방이라면 먹거리 부분의 투자가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마존
커플존, 캠존, 게임존, 레이디존, 푸드존을 운영중이며, 각각의 5가지 테마로 분리하여 손님들을 원하는 테마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준다.
제일 인기있는 자리는 커플존이며, 여성분들은 친구끼리 커플존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게임존은 주로 남성분들의 고정 자리이며, 많은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가 되고있다. 캠존은 역시 화상채팅을 이용하는 여성분들의 고정자리 이고 레이디존은 여성분들이 조용히 인터넷 서핑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손님들의 반응에 따라 계속해서 색다른 테마존을 개발하겠다는 사장님의 말씀대로 각 테마존은 깔끔한 인테리어, 세련된 공간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회원제 운영
마지막으로 회원제 운영이다
물론, 많은 PC방이 이미 운영하는 보편화된 운영 방법이지만, 10일 동안 650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회원이 되면 1시간 무료 서비스와 1,2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으며 적립된 점수로는 보너스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상 세가지 부분에서 보듯 업주분의 세심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만이 PC방 경영의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G-ZONE PC방 사장님은 상당한 실력의 디아블로 게이머다. PC방을 운영하면서 게임과 담을 쌓고 지내는 사장님들이 많은데, 손님들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PC방 운영자 스스로가 게임을 이해하면서 좀더 질 좋은 서비스를 이끌어 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jang@com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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