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온라인 개학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3월 27일,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발표 브리핑을 열고 초‧중‧고교 휴업명령 종료에 대해 오는 3월 31일에 결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개학을 연기할지 강행할지가 결정되는 것.

현재 교육부은 개학과 방학 연장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개학이 결정되면 초중고 학생들은 일단 학교로 등교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만 임시로 문을 닫고 온라인 원격수업을 하게 된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면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국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감염병 추이와 학부모의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온라인 원격수업도 학습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다양한 적용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온라인 원격수업 진행을 위한 운영 기준을 확정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일선 학교는 구체적인 원격수업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인근 상권에 위치한 PC방들은 “교육부의 이런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과 “오매불망 개학만을 기다리며 버티는 중인데 착잡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지금보다 더 장기화될 경우 한 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한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가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학교를 끼고 형성된 상권에 자리잡은 PC방들은 지금과 같은 가동률로 2~3달을 더 버텨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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