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프로세서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2020년 3월 21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환율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프로세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코어 i9 시리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CPU 가격이 인상됐고, i5-9400F와 i5-9500F는 일주일 만에 10% 이상 가격이 폭등했다.

AMD 프로세서 역시 마찬가지로 가격 오름세가 반영됐다. 경쟁사인 인텔보다는 다소 완만한 오름세지만 라이젠 5 3500을 포함한 메인스트림 제품군이 4~7%가량 인상된 상태다.

반면, 메모리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CPU와 사뭇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 DDR4 PC4-21300 모델을 기준으로 16GB와 8GB 모두 1% 미만의 미미한 내림세를 기록,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시장은 이번 주 다소 불안정한 조짐이 나타났으나 최종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재고 상황이 열악한 데다 환율마저 불안정해 이번 움직임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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