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근무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PC방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예고했다.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코로나19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완만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듯 하다가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서울시가 확산을 조기에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3월 11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에 소재한 민간 콜센터 417곳에 대한 근무 형태와 시설 운영 현황 등을 전수조사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밝히고 현재 학원, 노래방, PC방, 클럽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영업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단감염 사태가 추가로 발생하거나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사례가 빈번해진다면 행정명령으로 영업을 중단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콜센터, 학원, 노래방, PC방, 클럽, 콜라텍, 스포츠센터 등을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으로 보고 소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사업 유형별 감염 관리 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을 마련하는 등 별도 관리에 나섰다.

당장 문화부는 지난 2월 초부터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신종 코로나 대응지침을 배포했고, 지난 9일에는 박양우 문화부 장관이 직접 PC방을 방문해 PC방 업계에 예방활동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상태로 게임하기와 한 자리 띄어 앉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PC방 현실에 맞춰 해석한 방법들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전국 지자체가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방역 및 실태 점검에 나선 상황으로, 서울시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대응수위를 좀 더 높일 수도 있다고 예고한 것이다.

PC방 업계는 집단감염 사태 또는 PC방 전파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장 내 위생관리와 방역에 힘쓰는 한편, 문화부에서 제안한 마스크 착용 상태로 게임하기와 한 자리 띄어 앉기 등에 적극 동참해 위기를 극복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는 약 2천여 개소의 PC방이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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