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들었던 온라인게임들의 PC방 사용량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등폭은 미비하기 짝이 없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 3월 1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3월 1주 전국 PC방 총 사용량은 약 2,69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 그러나 사용량이 빠질대로 빠진 상황이라 전년 동기간과 비교 시 9.1% 감소한 수치다.

상위권 게임들부터 살펴보면 <서든어택>의 사용량이 전주 대비 11.3% 상승해 주간 점유율 7.04%로 PC방 순위 3위에 올랐다. 3월 4일에는 일간 PC방 순위 2위까지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를 넘어서기도 했다.

<피파온라인4>는 <서든어택>과 자리를 바꿔 4위를 기록했다. 5위 <오버워치>와의 사용량 격차가 6만 시간 수준으로, TOP 5 게임 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는 각각 1계단, 2계단씩 상승했고, <리니지>는 사용량이 전주 대비 2.2% 증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주간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중위권에선 어느새 17위까지 오른 <테일즈런너>의 조용한 약진이 돋보였다. 전주 8계단 순위가 하락했던 <레인보우식스 시즈>가 다시 5계단 오르며 체면을 되찾았고, 27위까지 떨어진 <패스오브엑자일>은 오는 3월 14일 시작되는 새시즌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게임 로우바둑이>가 3계단 상승하며 28위를 기록했고,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14.5% 증가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5단계 오른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서든어택>이 선정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서든어택>은 <오버워치> 출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지난주는 점유율 7%를 달성했다.

<서든어택>의 상승세는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는 ‘서든패스’ 출시와 신규 생존모드 ‘제3보급구역’, 꾸준한 캐릭터 업데이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든어택>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PC방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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