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PC방을 찾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업주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방역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3월 9일 박양우 장관은 세종시에 위치한 라라 PC방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다는 업주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해나가려고 하니 언제든 현장의 목소리 전해달라며, 모든 PC방이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예방 효과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자리에는 문화부 콘텐츠정책국과 세종시 관계자를 비롯해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계자,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라라 PC방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초기부터 매장 방역에 힘써온 매장으로, 손소독제와 세정제를 비치하는 한편, 일 1회 이상 연무기(포그머신)로 전체 방역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연초에 마스크의 필요성을 예견, 구매해 비치하고 손님들에게 착용을 권장해 왔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매장 방역까지 신경을 쓰고 있어 감사하다”며 손님들에게 예방수칙을 설명하고, 개인위생용품 등을 함께 배포했다.

함께 배석한 김병수 인문협 중앙회장과 이상화 부회장에게는 “모두가 어렵고 서로가 미안해하는 상황이라 안타깝다. 자영업자분들이 정말 어려운 시기인데, 어느 한 곳에 확진자가 나오면 인근 상권 전체가 마비돼 어려움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할테니, PC방 업계도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세척 등을 권고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병수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PC방 안전수칙’을 회원사에 공지하고 △PC방 손님이 입장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제정제 사용 △손님이 만질 수 있는 모든 물품(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은 사용 후 즉시 소독제로 세척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모든 위생 상태를 점검해 안전하게 관리 등의 세부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PC방 업계는 게임사들과 달리 자영업자이다보니 어려움이 커서 게임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엔씨소프트가 도움 의사를 밝혀왔는데,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박양우 장관은 게임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동반자로서 도움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인문협은 영남지역 PC방을 찾아 손소독제 등을 전달하고, 연무기 방역 지원이 필요한 매장의 신청을 받아 방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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