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PC부품 시장은 대부분의 제품이 오름세를 기록, 코로나19 여파로 물류 불안에 휩싸인 시장 분위기가 반영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2020년 3월 7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인텔 i5-9400F와 i5-9500F, 그리고 AMD 2세대 라이젠 5 2600 등 주요 메인스트림 프로세서 가격이 대폭 올랐고, 단종 수순인 AMD 2세대 라이젠 7 시리즈와 3세대 라이젠 9 3950X 등은 극심한 물량 부족으로 20%가 넘는 가격 인상 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반등세로 돌아선 메모리는 이번 주에도 추가로 오르며 불안한 시장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삼성전자 DDR4 PC4-21300 모델을 기준으로 8GB는 약7.2%, 16GB는 약 6.7% 인상됐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시장 역시 2주 연속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생산 및 물류에 차질을 빚으면서 제품별 재고 편차가 큰 상황으로, 저렴한 실속형 제품들이 먼저 소진되면서 평균 최저가 인상을 부추기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