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PC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분야에 걸쳐 생산 및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재부터 중간 부품 생산은 물론 이를 공급하는 물류 체계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으로, 완제품 업체들의 생산 과정에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 생산 시설을 보유한 업체들 대부분이 여러 형태의 문제에 직면한 상태로, PC부품 시장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당장은 유통사 기존 재고와 제한적으로나마 공급되는 물량, 덩달아 줄어든 소비로 인해 큰 폭의 가격 인상 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물류 등 모든 부분에서 임계점에 임박한 분위기다.

실제 인터넷 쇼핑몰을 기준으로 CPU와 그래픽카드 등은 2월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메인보드, 메모리 등은 그 이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인상 폭이지만,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오름세가 더 가파라질 수밖에 없다. 

△GTX 1660 슈퍼(좌)와 i5-9400F(우) 가격 추이 (자료=다나와)

무엇보다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는 PC방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물량확보 어려움까지 더해져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체용 부품은 빠른 시일 내에 구매해 대비해야 하며,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인 경우 서두르거나 아예 5월 이후로 미룬 후 공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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