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4>의 개발 현황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세히 소개했다.

‘분기별 업데이트 - 2020년 2월’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번 정보는 지난 블리즈컨에서 선보인 데모 버전에 대한 피드백과 변경된 사항들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우선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바 있는 데모 버전에서 대거 변경됐다. 게임플레이 중에 소지품을 관리하느라 맥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크기가 제각각인 아이템을 폐기했다.

수석 UI 디자이너 안젤라 델 프리오레는 “처음에는 원화에 가까운 스타일을 택했으나, 크기가 작은 UI 요소에서는 이 스타일이 적합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현재는 3D 모델을 직접적으로 참고해 자연스러운 질감과 실감나는 외양을 부여하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아이콘 배경의 명도와 채도를 낮췄고, 테두리 장식을 통해 희귀도 표시를 추가했다. 더불어 인벤토리 레이아웃을 균형 잡힌 구성으로 변경했고, 전반적인 개별 UI 요소의 색상 분포와 대비를 점검했다.

또한 주 기술을 마우스 좌클릭 외에 다른 키에 지정하는 기능을 추가해 이동과 공격을 분리해 달라는 의견을 수용해 기술을 아무 슬롯에나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화면 좌측 하단에 위치했던 행동막대는 중앙 하단으로 이동했다. 행동막대가 좌측 하단에 배치된 이유는 쿼터뷰 카메라를 고려해 시야가 좁은 화면의 하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지만 피드백을 반영해 다시 중앙 하단으로 옮겼다.

한편, ‘괴물군’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디아블로4>에서 몬스터는 크게 거한, 원거리 전투, 근접 전투, 무리, 우두머리 등 유형별 다섯 가지로 분류되며 특징도 제각각이다.

무리는 떼를 지어 공격해 오기 때문에 광역 공격이 효과적이다. 거한은 생명력 수치가 높은 대형 괴물로, 지속 피해를 주는 능력이 유효하다. 근접 전투 유닛은 투사체를 발사하는 원거리 전투 유닛을 가로막아 보호하는 역할이다.

선임 전투 디자이너 캔디스 토마스는 ‘식인종’ 괴물군을 예로 들며, 근접 전투 유닛은 느리지만 강력한 양손 절단 대검과 도약 공격을 시도하는 가벼운 도끼창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거한은 못 박힌 양손 곤봉으로 플레이어를 기절시키는 공격을 가한다.

몬스터들의 유형과 구성에 따라 플레이어는 즉석에서 전투의 계획을 세우는 흥미로운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런 특성들 덕분에 플레이어는 전투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위치 선정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블리자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아블로4>의 개발 현황을 지속으로 알려 팬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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