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PC방 업계도 서서히 영업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군부대 인근 PC방은 병사들의 평일 외출‧외박 제한 여부에 따라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군은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외출과 휴가를 원칙적으로는 허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평일 외출‧외박을 일부 제한하는 부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충북에 위치한 육군 37사단은 장병들의 평일 외출‧외박을 2월 말까지 제한하고, 주말은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의 판단 하에 허용하고 있다. 특히 휴가자 및 주말 외출‧외박자는 다중이용시설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도 외출‧외박을 제한했다.

이런 여파는 지난 주말부터 고스란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군부대는 외출‧외박과 면회가 제한되고 휴가 복귀자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평일 역시 일과 후 외출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2월, 평일 일과 후 외출이 전면 시행된 이래 병사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 음식점과 PC방이었다. 이에 군부대 인근 PC방은 군부대의 외출‧외박 제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 조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아직 외출‧외박과 휴가 등이 전면 제한된 것이 아니고, 지휘관 판단에 따라 국소적으로 제한되고 있어 개인위생 및 위생 조치 강화 등 군 장병 출입을 대비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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