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을 기점으로 가격이 인상되기 시작됐던 DDR4 메모리가 다시 가격 인하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DDR4 메모리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다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중간 유통업자들이 가격을 올렸고, 실제 생산과 공급량과는 무관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차 인하세로 전환돼 올해 1월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메모리 가격이 1월을 기점으로 다시 인상되다가 최근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는 관련 업계에서 일본의 무역 제재 이후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 인상을 꾀하다가 역으로 외부 변수가 사라지고 호재가 이어지면서 재고를 밀어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튜닝 램으로만 공급되던 DDR4-25600 3,200MHz 모델이 일반 모델로도 양산‧공급되기 시작하고, DDR5 생산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동작 클럭이 낮은 기존 물량에 대한 재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텔 계열은 2,666MHz까지만 지원하는 터라 고클럭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낮았으나, 3,200MHz를 지원하는 AMD 계열의 점유율이 과반을 넘어서면서 고클럭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기존 메모리의 가격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