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PC방 업계에도 서서히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월초까지만 해도 PC방 인기순위 상위권 주요 게임의 총이용시간과 PC방 PC 가동률이 유지되면서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유동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고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간 PC방은 근무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주변기기 소독‧청소 등 발 빠른 위생 관리로 인해 PC 가동률이 현상유지를 이어가는 등 여느 자영업종보다는 영향이 적은 편이었다. 실제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1월 첫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2월 초에는 28.69%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2월에 접어들면서 당연하게도 가장 친숙하면서 가까워 문턱이 낮은 PC방도 이제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가동률도 전주 대비 2.84%p 감소한 25.75%로 하락했다.

이러한 침체 분위기는 공교롭게도 양극화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가동률 통계는 소폭 변화된데 반해 일부 PC방은 PC 가동률이 높아지고, 일부는 크게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유동인구 자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발생 인근 지역은 가동률 감소폭이 커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그 이용객은 풍선효과로 이웃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매장의 첫 인상이 위생‧청결이 강조되고 있는지가 새로운 대체 방문 PC방을 결정짓는 분위기다. 다른 PC방으로 옮겨가는 이유가 신종 코로나 우려 때문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위생‧청결 상태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청결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PC방 재방문 기준 1위였던 만큼, 개인 위생 개념은 물론 매장 내 청결 상태를 얼마나 유지하는지, 또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손님에게 인식시키느지에 따라 향후 단골 손님 확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종 코로나 극복 캠페인 참여 등 손님들에게 PC방 업계의 적극적인 위생‧청결 노력을 알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PC방 업계에 대한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PC방 내 위생‧청결 노력을 널리 알리는데 적극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