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이 1월 25일로 여느 해보다 다소 이른 편이고, 연휴는 금요일인 24일부터 대체휴일인 27일까지 총 4일간 이어진다. 명절 연휴로는 짧은 편에 속하지만 반대로 짧은 기간 중에 설 특수가 집중되기 때문에 업무가 좀 더 가중될 수 있어 원활한 영업을 위해 점검해야 할 부분을 살펴봤다.

우선 PC와 주변기기 점검 및 교체용 여분 준비가 중요하다. 명절 연휴 특성 상 친척 및 친구 단위 방문이 늘어나기 때문에 ‘점검 중’인 좌석이 생기면 붙은 자리를 줄일 뿐만 아니라 연휴 중 재방문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PC 본체 부품 또는 주변기기가 고장날 경우 즉각적인 AS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체용 여분을 충분히 준비해 고장 발생 시 즉시 교체해 좌석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먹거리 재고와 식자재 확보도 중요하다. 먹거리가 주요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부가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먹거리 재고가 부족하면 매출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 또한 연휴 중에는 고객들의 구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재고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올 설 연휴는 여느 해보다 기간이 다소 짧은 편이라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의 비중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장점이다. 대신 연휴 기간이 짧은 만큼 좀 더 손님이 집중될 상황을 대비해 소분 및 조리 준비를 미리 해놓아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지만, 근무자 스케줄 조정과 대체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장시간 근로 및 갑작스런 공백을 막기 위해 근무자 스케줄을 미리 조정해 놓아야 하며, 사전에 알려진 공백은 명절 단기 인력을 채용해 편성해놓아야 한다.

충분한 거스름돈도 준비해야 한다. PC방에 선불결제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늘어났지만, 현찰 보유가 늘어나는 설에는 여전히 거스름돈이 중요하다. 세뱃돈이 대부분 지폐이고 고액권도 많아져 잔돈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평소보다 현찰 비중이 높아지니 금고 내 현금은 일정 단위 별도로 관리해 도난사고를 미연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속 및 점검도 주의할 부분이다. 명절 연휴 직전에는 안전 점검 취지에서 소방을 비롯해 심야시간대 청소년 출입 그리고 위생 등 관계 기관에서 많은 단속 및 점검 활동이 이뤄진다. 설 연휴 직전부터 기간 내 합동 점검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소방,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야간 근무자에게는 심야시간대 신분증 확인 등의 조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리프로그램, 노하드솔루션, 게임사 등의 고객센터 운영시간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프로그램 오류나 장비 고장 등에 대한 대처는 물론이고, 게임사 자동결제 및 프리미엄 혜택 적용 문제 등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연휴 중, 특히 야간에 문의 및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미리 확인해둬야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PC방에 있어 명절 연휴는 집객은 물론 객단가가 크게 늘어나는 기간인 만큼 먹거리와 PC 부품 그리고 근무 관리 등 영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집중 점검 대비 등 영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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