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5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장 관람티켓 전석 매진, 실시간 시청자 1만 명 넘어
수준 높은 경기에 팬들은 환호성, 게임의 인기에 탄력 더한다

<로스트아크>가 e스포츠 대열에 합류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12월 28일 ‘로열 로더스’라는 타이틀로 정식 e스포츠 대회를 개막했다.

<로스트아크>는 이제 서비스 기간이 1년을 넘긴 시점이다. 출시 초기의 선풍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PC방 점유율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새로운 보조 동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마일게이트의 결론이 바로 e스포츠 ‘로열 로더스’인 것.

‘로열 로더스’는 MMORPG <로스트아크>의 PvP 콘텐츠 3대3 섬멸전으로 치러지는 대회로, 총 16개 팀이 참가해 오는 1월 19일까지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강팀을 가리는 형식이다. 우승팀에게는 3,000만 원이 주어지고, 상금 규모는 총 7,0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12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열 로더스’ 본선 개막식에서 스마일게이트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엿볼 수 있었다.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로스트아크>의 지구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로스트아크>의 이런 행보는 성공적으로 보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장내를 뒤흔드는 환호성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본선 개막전 티켓이 1분 만에 매진됐고, 16강 경기 관람 티켓도 이미 예매가 완료됐다고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보는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로열 로더스’는 16강부터 8강까지는 3전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4강부터는 5전3선승제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승자조 패배팀과 패자조 승리팀이 최종적으로 8강 진출을 가리기 때문에 최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방식이다.

또한 e스포츠 대회를 위한 관전 모드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파악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각 팀별 선수의 체력과 점수 등의 주요 정보를 시각화하는 등 관전 환경 등을 개선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 때문인지 이날 실시간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가볍게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이날 16강 A조 경기에서는 ‘루메초행입니다’, ‘잘먹고갑니다’, ‘플라잉더치맨’, ‘시리’ 총 네 팀이 경기를 펼쳤는데, 이 중 ‘플라잉더치맨’은 신들린 컨트롤과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승자전 경기에서 ‘플라잉더치맨’은 디스트로이어에게 고전하면서 세트스코어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불리하게 흘러가는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역전하는 투지를 발휘했다. ‘플라잉더치맨’이라는 스타 탄생은 ‘로열 로더스’의 흥행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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