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人]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을 만든 그 사람, VSGAME 안성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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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人]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을 만든 그 사람, VSGAME 안성국 PD
  • 승인 2020.01.25 15:05
  • 문승현 기자
  • press@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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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5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액토즈소프트가 선보이는 예능 ‘레전드 클럽: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이 인기다. 지난 10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레전드 클럽: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은 자타공인 게임 마니아 김희철과 전직 PC방 업주 신동이 차린 PC방에 아이돌이 손님으로 찾아와 각종 미니게임 및 온라인게임을 즐긴다는 컨셉의 웹 예능이다.

특히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PC방을 무대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런 참신한 프로그램은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VSGAME의 안성국 PD다. 그를 만나보자.

Q. 먼저 전국의 PC방 사장님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VSGAME 프로덕션의 책임 프로듀서 안성국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게임 관련 방송을 비롯해 각종 쇼, 예능 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프로그램의 컨셉이 게임과 아이돌의 조합인데, PC방을 무대로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A. 게임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문화입니다.

예전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유명 셀럽들이 자신이 즐기고 있는 주요 취미인 게임에 대해 숨기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다르게 올바르게 바뀌어가고 있고, 셀럽들 또한 더 이상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게임이란 부분에 남아있는 부정적 잔재 중 음침하거나, 외톨이 같은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바로 잡고 싶었고, 함께 즐기는 게임문화를 보여주기에 PC방은 최적의 배경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Q. 시청자들은 주로 아이돌 팬들인지…, 전체적인 반응은 어떤지…?
A. 국내외 아이돌 팬들부터 게임 팬들 그리고 단순히 영상 콘텐츠를 즐기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팬층이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도전하는 프로젝트여서 많은 부족함과 홍보 등을 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Q.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은 언제까지영업이 계속되는지? 요즘 PC방 업계 최대 이슈가 폐업이라…
A.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은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시즌 1의 마지막 촬영이 이루어졌는데요. 희철이네 신동한 PC방도 중간에 다소 매출(조회 수)이 부진해 비수기를 실감했던 적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즌 1을 계획대로 무사히 완료했고, 시즌 2에 대해서는 좀 더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습니다. PC방 사장님들도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처럼 반전의 기회가 오리라 믿습니다.

Q.‘여러 게임들을 선보이는, 지속력 있는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 <에이펙스 레전드> 외에는 아직 등장한 게임이 없는 이유는…?
A. 희철이네 신동한 PC방은 최초 기획 단계부터 하나의 게임으로 한 시즌을 지속하는 형태로 기획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1~2화 분량으로 많은 내용을 녹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인데, 첫 시즌을 진행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로 차기 시즌을 진행할지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Q. ‘PC방 사장님들 중에 우리 매장에 아이돌이 와서 촬영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선 PC방에 찾아가 촬영할 계획은 없는지…
A.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스탭들이 촬영에 투입되기 때문에 PC방 영업에 지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기 시즌에서는 해당 부분도 검토해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국의 PC방 사장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요즘 PC방 운영에 어려움이 많으신 점은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을 즐겼던 세대이며, 이후 게임 방송국에 입사하면서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벌써 16년이나 되었는데요.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이제 어른이 되었네요.

그 기간 동안 가족들을 포함한 제 주변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e스포츠와 활성화를 비롯해 게임의 부정적 이미지보다 전문적이고 긍정적인 부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올림픽 등에 등장하면서 좀 더 긍정인 이미지를 지니게 되는 시점과 20대를 PC방에서 보낸 저희 세대가 아빠가 되어 아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점, 이 시점이 왔을 때, PC방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게임의 발전에 한 축이 되어 함께 이끌어 오셨던 PC방 사장님들께 업계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의 겨울을 지난 뒤 곧 오게 될 봄에 만개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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