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PC방 매장 내 청결과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월 10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두 달 사이 7배 넘게 증가했다며 개인 위생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독감 유사증상환자는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외래환자 1천 명 당 4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3일부터 9일사이 7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7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단체 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와 오롯이 겹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유행이 봄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두르라고 당부하고, 체온이 38도를 넘어서거나 기침 및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다중이용업소로 불특정다수가 방문하는 PC방은 이러한 유행질환에 대비하지 못하면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특히 청결이나 위생관리에 소극적일 경우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보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에 청결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이 직접 닿는 만큼 손님이 이용한 후에는 매번 소독제를 이용해 세척과 살균을 해줘야 하며, 의자 팔걸이와 마우스패드의 청결 상태도 자주 살펴야 한다. 선불결제기 역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터치 화면과 키보드를 수시로 관리해야 한다.

유행성 질환이 창궐할 때는 손소독제가 예방 효과는 물론, 손님에게 청결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데, 입구 주변이나 선불결제기 인근에 비치하면 더 효과적이다.

한편,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이 크게 유행했던 당시 PC방을 비롯해 많은 다중이용업소들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 사례가 있어 이번 독감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