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성탄절은 그동안 저조한 PC 가동률로 고전하던 PC방 업주들에게 선물 같았다. 일일 가동률이 33%를 돌파하는 뜨거운 하루였기 때문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국 PC방의 일일 평균 가동률은 무려 33.2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추석연휴 9월 12일 이후 최고치로,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가동률이 21%에 머물러 등폭이 낮을 것이란 우려를 샀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PC 가동률이 이같이 나온 원인은 인기 온라인게임들의 이벤트가 많았고, 야외에 머무르기에는 날씨가 너무 추웠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연휴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PC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온라인게임들의 사용량 역시 일제히 올랐다. 다만 각 게임마다 등폭이 달라 희비는 엇갈렸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사용량이 주말 수준으로 뛰어올랐지만 다른 게임들의 상승세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점유율이 36%로 내려앉아도 종합 순위 1위를 지키는 위엄을 보였다.

<피파온라인4>는 ‘X-MAS 버닝상자’ 이벤트에 힘입어 사용량 1,745,439시간을 기록, 점유율이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증감률은 무려 231.15%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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