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주째 보합세를 기록 중인 PC용 메모리 가격이 내년에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DRAM 현물 시장 가격의 반등 소식을 전하고, 내년에는 DRAM 계약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DRAM 현물 가격은 반품된 1Xnm 칩이 싼값에 유입되면서 떨어졌는데, 재고를 늘리려는 메모리 모듈 제조업체와 채널 브로커의 영향으로 1Xnm 칩이 빠르게 소화되면서 현물 가격도 상승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RAM 시장의 공급 과잉 문제는 내년 초에도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 1분기 PC용 메모리를 비롯해 특수 DRAM과 모바일 DRAM 등의 계약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서버 DRAM ASP(평균 판매 가격)가 5% 정도 상승하면서 전체 DRAM ASP는 고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및 데이터 서버 수요의 증가로 메모리 가격이 오를 것이란 시장 예측이 지배적인데, 업계에서는 내년 중반이나 하반기를 반등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올해 겨울 시즌 중에 시스템을 구매하는 PC방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내년 여름 이후 구매를 계획하는 PC방들은 구매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메모리 가격 동향을 좀 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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