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내년도 패널 생산 계획이 게이밍 모니터에 쏠리면서 수요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와 PC방의 게이밍 모니터 도입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주요 패널 제조사들이 TV 대신 게이밍 모니터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재편함에 따라 2020년에는 게이밍 모니터 패널 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패널 증산에 적극적인 제조사로는 BOE 테크놀로지, CEC- 팬더 LCD 테크놀로지, CSOT (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LG 디스플레이 등이 있으며, JDI, AU Optronics (AUO) 및 Innolux 등도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BOE는 현재 24형 및 27형 모니터 패널에 주력할 계획이고, LG디스플레이는 IPS 기반 게이밍 모니터뿐만 아니라 베젤리스, 중대형 모델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구세대 5G 및 6G 라인을 사용하는 AUO와 Innolux는 하이엔드 게이밍용 미니 LED 백라이트 패널을 계획 중이며, TV 패널 생산 라인을 재정비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8.5G 라인에서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할 방침이다.

덕분에 올해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50~6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제조사간 경쟁 과열 등으로 인해 게이밍 모니터의 가격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C방을 포함한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이미 보급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어 120Hz 미만의 제품을 사용 중인 PC방의 교체 수요를 노린 중·보급형 모델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나, 고주사율 혹은 특화된 게이밍 기능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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