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9일, <던전앤파이터>가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2월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프라인 행사 ‘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겨울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강정호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1월 9일로 예정된 이번 업데이트는 최고레벨 확장, ‘진각성(3차 각성)’, 신화 등급 장비 등이 주된 내용으로, 발표와 동시에 관람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던전앤파이터>의 최고레벨은 100까지 확장되고, 여귀검사와 남격투가를 시작으로 모든 직업에 진각성이 가능하다. 또 에픽 이후의 새로운 장비 등급으로 신화 등급이 추가되고, 교환 가능한 에픽 아이템인 ‘지혜의 산물’도 선보인다.

이날 자리에서 강정호 디렉터는 “지난 1년 동안 재미에 초점을 맞춰 던파의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수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고 느낀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던파 본연의 재미를 찾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겨울 업데이트에서 핵심은 ‘진각성’으로, 이는 개발진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강 디렉터는 모든 캐릭터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며, 다만 게임 내 직업이 방대한 관계로 여귀검사와 남격투가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귀검사와 남격투가가 1번 타자로 꼽힌 이유에 대해서 강 디렉터는 “이 캐릭터들의 진각성이 우선 열리는 이유는 개발 과정에서 가장 성과가 높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한다. ‘진각성’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캐릭터들에게는 특정 스킬을 강화하는 별도의 패시브 스킬이 주어진다. 100레벨에 도달하면 누구나 테스트를 통해 이 패시브 스킬을 획득하게 되는데, ‘진각성’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패시브 스킬은 사라지는 방식이다.

강 디렉터는 ‘진각성’이 모든 클래스에게 적용될 때까지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각성을 개발하는데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므로 우선적으로 진각성 업데이트부터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의 키워드로는 ‘다양성’이 꼽혔다. 신규 던전에서는 기존의 그로기 메타 일변도로 흐르지 않도록 신경쓴다는 계획이다. 강 디렉터는 “메타가 고정되면서 이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아이템 ‘지혜의 산물’도 다양성 때문이다. 교환 가능한 에픽 아이템 ‘지혜의 산물’은 세트 옵션이 없는 단일 부위 아이템으로, 성장 구간을 보조하는 역할과 상위 아이템 세트를 맞추는 과정에서 저성능 부위를 벌충하는 역할이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아이템 세팅이 가능하고 재미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던전앤파이터>에서 노력을 통한 에픽 아이템 획득이 기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지혜의 산물’은 게임 내 골드를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정도라고 설명했다.

강 디렉터는 “지난 2005년 출시된 던파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았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스템, 캐릭터, 던전 등 모든 부분이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유저들로부터 많이 재미있어졌다는 의견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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