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하향세와 약보합세를 거듭하던 PC부품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12월 14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코어 i5-9600K와 i9-9900KS 등을 제외한 인텔 CPU 대부분이 2~7% 수준의 가격 인상을 보이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인기 품목 중 하나인 코어 i5-9500F는 7.11%나 올라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반면 AMD는 대부분의 제품이 약보합세를 유지했는데, 라이젠 5 2600X를 비롯해 라이젠 5 3500과 3500X 등 주요 메인스트림 제품군이 소폭 가격을 인하하며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주 소폭 오른 메모리는 이번 주 더욱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DDR4 PC4-21300 메모리 제품의 경우 8GB 모델이 9.08%, 16GB 모델이 3.53% 올랐으며 지난 달에 비해서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큰 변동 없이 강보합세를 기록하는 수준에 그쳤다. GTX16 시리즈는 소폭 인하했으나 RTX시리즈 대부분은 평균 최저가가 오르는 분위기다.

메인보드 시장도 오랜 침묵을 깨고 강보합세에 합류했다. 다만 주요 최저가 제품의 재고가 상당량 소진되면서 평균가가 다소 오른 상태로, 앞으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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