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AMD와 인텔이 CPU 점유율 경쟁으로 인해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어 겨울 성수기 대비 업그레이드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PC방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통상 11월부터 업그레이드를 하기 시작하는데, AMD는 3세대 라이젠인 라이젠 5 3600과 3600X가 PC방 주력 모델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3500X도 PC방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AMD의 선전으로 인해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입장이 된 인텔은 9세대 i5-9400F를 대신해 i5-9500F를 내세워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라이젠 5 3600과 3600X는 10월 말부터 가격이 인하되기 시작해 최저가 기준 각 22만 300원과 26만 5,600원까지 인하된 상태다.

라이젠 5 3500X 역시 10월 출시 이후부터 가격 인하가 계속돼 17만 600원까지 내려왔다. 6코어 CPU로 게이밍 성능이 경쟁사를 넘어선 데다가 가격마저 저렴하고 소켓이 2020년까지 유지된다는 이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인텔은 그간 PC방 주력으로 내세우던 i5-9400F의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델 다변화 및 점유율 방어를 위한 가격 경쟁 차원에서 i5-9500F로 교체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주력 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이다.

i5-9500F는 라이젠 5 3500X의 성능적 우세가 확인되고 가격마저 낮아지기 시작한 11월 중순부터 빠르게 가격이 인하돼 현재 18만 400원에 머물러 있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려는 AMD와 줄어든 점유율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려는 인텔이 가격 경쟁을 내달리고 있어, 대량 구매를 해야 하는 PC방 업계 입장에서는 지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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