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지난 11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PC방 MMORPG들이 일제히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M>은 4K UHD급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원 채널 오픈월드 등을 특징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모바일게임 수준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출시 직후 양대 마켓을 석권하는 등 기대작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게이머들의 이목이 <리니지2M>에 집중된 탓인지 PC방 상위권 MMORPG들의 성적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리니지2M>의 출시를 전후로 PC방 MMORPG들의 주말 사용량을 살펴보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226,727시간에서 219,207시간으로, <메이플스토리>는 355,342시간에서 330,280시간으로, <로스트아크>는 175,133시간에서 173,450시간으로, <리니지>가 162,707시간에서 157,134시간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이 69,628시간에서 68,851시간으로 줄었다.

이처럼 PC방 상위권 MMORPG들의 사용시간이 감소한 가운데, <리니지2M>의 원작인 <리니지2>는 오히려 약 1%p 정도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띤다.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시장을 강타한 것이 PC방 성적에서 나타난 배경에는 ‘퍼플’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출시와 동시에 전용 플레이어인 ‘퍼플’을 선보이며 PC에서의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리니지2M>이 PC온라인게임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모바일게임이라는 자신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의 PC방 MMORPG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추후에 PC방 서비스가 실제로 시작된다면 <리니지2M>의 영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리니지2M>은 PC에서 구동이 가능하지만 PC방 양대 리서치 게임트릭스와 더로그에 등록은 이뤄지지 않아 PC방 성적은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된다면 이를 기점으로 등록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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