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위상 되찾은 게임대상, 클린게임존상 부활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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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위상 되찾은 게임대상, 클린게임존상 부활을 기대하며…
  • 승인 2019.12.04 16:43
  • 최승훈 기자
  • edito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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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34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지난 11월 1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 게임대상은 지난 2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간은 최악의 수준까지 몰락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어도 PC방 업계가 바라보는 시선은 그랬다.

지난 2014년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for Kakao>가 대상에, 온라인게임 <이카루스>가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전성시대를 열었고, 이는 곧 온라인게임 정체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시장 매출과 수출 규모는 여전히 유지되는 등 말 그대로 정체기이지 퇴보는 아니었다. 게임산업이라는 큰 시각으로 보자면 전체 산업 규모는 더 성장했고, 성장 채널도 온라인게임 일색에서 벗어나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의 다변화를 일궈낸 셈이라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 도종환 장관이 취임하면서 위기가 닥쳤다. 2017년 6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게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약 22개월의 재임기간 중에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참석해 연예인들과 사진을 찍으면서도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시상되는 게임대상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도종환 전 장관의 이러한 상반된 행보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과 지원 의지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게임대상은 물론 게임산업이 소위 ‘찬밥신세’였다. 설상가상으로 장관상인 클린게임존상 3개는 이 시기에 폐지돼 게임대상의 위신도 한 계단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 2019 게임대상에는 지난 4월에 취임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2015년 김종덕 장관 이후 4년만의 장관 참석이다.

박 장관은 “우수한 게임을 통해서 이용자들이 즐겁고 행복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임 콘텐츠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게임은 고성장 수출 산업이다. 수많은 게임 창작자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산업진흥법도 전면 개정하고 불필요한 규제도 재검토할 것을 약속드린다. 게임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게임은 질병이 아니고 건전한 여가 문화이며 미래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원이다. 게임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라고 문화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박양우 장관이 과거 유진룡 장관 시절 차관을 역임했던 터라 게임산업에 대해 문화산업적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데 따른 구체적인 행보로, 잃어버린 2년을 조금이나마 되돌리는 역할을 했다.

현재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여부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게임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비록 2년 전에 사라진 클린게임존상이 다시 부활하지는 못해 못내 아쉬움을 남겼지만, 게임업계 가장 큰 시상식이자 문화행사인 게임대상에 다시 장관이 참석했고, 당면 현안들에 대한 세세한 대응 의지를 밝힌 것은 분명한 회복이 아닐 수 없다. 게임산업 성장의 소비 토대이자 촉진제 역할을 해온 PC방 업계의 진흥과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클린게임존상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클린게임존상’은 과거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시상 부문 중 하나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소 가운데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 기여한 모범업소 3곳에 주어졌던 상이다. 해마다 PC방 2곳, 청소년게임장 1곳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클린게임존상은 우수상과 같은 장관상이라 그 격이 높았으며, PC방으로서는 업계에 종사하면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6 게임대상을 마지막으로, 2017년 6월 도종환 전 장관 취임 이후인 2018 게임대상부터 클린게임존상만 제외됐다. 이로 인해 그간 6개 항목 12개였던 게임대상 장관상은 1개 항목 3개가 줄어 5개 항목 9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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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휘 2019-12-05 23:44:32
상 받으신 분들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