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74억 건을 해킹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동부지검은 2016년부터 4년여에 걸쳐 12,000여 대의 좀비 PC를 만들고 개인정보 74억 건을 해킹해온 최모씨 등 일당을 검거해 구속기소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최모씨 등은 2016년부터 4년여에 걸쳐 윈도우 불법 소프트웨어 인증 크랙 프로그램이나 일반 문서 형태의 파일로 위장한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해 12,000여 대의 PC를 좀비 PC로 감염시키고, 이를 개인정보 탈취 및 네트워크 공격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74억여 건의 개인정보 수집해 팔아넘기는가 하면, 평소 친분이 있던 중국 소재 피싱조직의 PC를 해킹해 개인정보 DB 빼돌리기도 했다. 특히 개인정보 DB를 이용해 게임 계정을 해킹해 게임머니와 아이템 팔아 부당이득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그리고 일부 게임사 회원 정보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인기순위 상위의 게임들 사이에 해킹 등의 문제가 종종 거론되던 것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PC방은 회원에게 비밀번호 변경 등을 안내해 게임 해킹 사건에 대한 오해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선불결제기 회원 DB에 대한 접근 권한과 비밀번호 변경 그리고 본인 인증 절차 등에 대해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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