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지독했던 가을 비수기가 11월과 함께 막을 내리고, 겨울 성수기가 시작되는 12월 연말에 접어들었다. 겨울 성수기는 대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10일 전후부터 서서히 시작돼 초중고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중순 이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PC방 업계가 12월에 주목해야 할 이슈들을 살펴봤다.

발코니(비상난간) 안전시설 전면 의무화
오는 12월 25일부터 4층 이하 다중이용업소에 마련하는 비상구 즉 발코니(비상난간)에 비상구 추락방지표지, 추락방지스티커, 안전로프, 쇠사슬 또는 난간 비상경보발생장치 등의 안전시설 설치가 전면 의무화된다.

발코니(비상난간) 안전시설은 지난 2017년 12월 26일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제9조의 2(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 추락방지)에 의거해 신규 업소는 즉시 반영된 반면, 기존 업소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5일에 전면 적용된다.

발코니 안전시설은 발코니 비상구 개방 시 경보음이 작동하도록 하거나 쉽게 끊어지지 않는 쇠사슬 2줄을 걸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12월에는 매년 연말연시 소방점검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비상구, 소화기, 안내도, 영상차단장치 등과 함께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넥슨 모바일 대작 <V4> PC 버전 출시
넥슨이 서비스하고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V4>가 지난 11월 7일 출시한 이래 흥행가도를 달리면 인기순위와 매출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자, 개발 초기부터 언급되던 PC 버전을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중에 출시될 예정으로, 아직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V4> PC 버전은 인기 모바일게임의 온라인 버전 출시라는 의미와 함께 플랫폼의 장벽을 허문다는 점에서 콘텐츠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PC방 업계로서는 이상적인 게임이자 서비스 방식이다.

특히 다른 서버 이용자가 서로 오갈 수 있는 ‘인터 서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레이드는 기존의 제한적인 시스템과 플랫폼 체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역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공동결제시스템 본격 가동
전 은행권과 핀테크 결제사업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이 오는 12월 18일부터 시행된다.

공동결제시스템은 지급결제망과 데이터를 API(응용 프래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개방하는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것으로, 이미 가입자가 227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이번 금융권의 참여에 이어 핀테크 사업자가 지속적으로 합류하고 있어 연내 이용환경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결제‧송금 수수료 인하 등이 합의돼 이용 수수료는 40~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기존 스마트뱅킹을 이용하던 소비자는 대부분 공동결제시스템 이용자로 흡수되는 것이고, 거래 은행의 계좌들을 직접 이용한다는 점에서 PC방 업계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기반을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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