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끝나가고 겨울 성수기가 바짝 다가옴에 따라 PC방 업계는 매장 회원정보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대학가 방학을 시작으로 초중고교 방학까지 이어지면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가 시작된다. 사실상 12월 중순이면 성수기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이때부터 고객 수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발길이 뜸했던 손님도 다시 모습을 비치기 시작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선불결제기의 회원 정보다. 선불결제기 회원 정보를 수시로 관리하지 않는 PC방에서는 간혹 아르바이트생이 사실상 휴면 상태가 된 회원의 예치금 정보를 열람한 뒤 이를 이용해 자신의 근무 시간대에 몰래 이용하는 사건이 종종 보고되기 때문이다.

업주가 회원 정보를 수시로 관리하지 않으면 자연 소멸인지 사고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결국 손님은 떠나고 사고친 알바는 도망간 이후다. 자칫 손님과 보상 문제로 분쟁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비록 피해 금액이 소액일지라도 이는 업무상 배임‧횡령에 해당하고, 무엇보다 주민등록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되는 범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겨울 성수기를 준비하는 것은 시설 정비와 먹거리 레시피 준비 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알바생에게 회원정보 수정 등 관리자 권한의 일부가 부여돼 있다면 지금이라도 권한에 제한을 두도록 변경해 사고를 원천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 달 이상 방문하지 않던 손님이 갑자기 심야 시간대 혹은 특정 시간대에 매일 반복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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