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가 11월 28일 서울 용산구 마린칸토에서 2020년형 신제품 모델을 대거 소개하는 발표회를 진행했다.

잘만테크 김철진 대표는 인수 후 지난 2년간 불거지며 논란이 된 분쟁이 사실상 봉합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월드 베스트라는 슬로건 하에 모든 직원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잘만은 최신 컴퓨팅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튜닝 및 쿨링 용품과 다수의 파워, 케이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잘만테크 이광기 부사장은 “올해 컴퓨텍스(Computex)를 시작으로 독일 IFA, 게임스컴(Gamescom), 동유럽 Game Access Conference 2019 등 여러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 잠재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잘만의 2020년형 신제품은 라인업 전체의 재정비를 위해 새로운 특허 기반 신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접목, 잘만(ZALMAN)의 아이덴티티 재구축을 핵심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

CPU 쿨러 신제품은 ‘RDTH(Reverse Direct Touch Heatpipe) 및 IHD(Interactive Heatpipe transfer Design)’ 등 독자적인 쿨링 설계와 4D 입체 냉각핀, Dual Blade 디자인의 140mm Spider FAN 등이 적용된 CNPS20X, CNPS17X 모델과 소음 진동 저감 댐퍼가 적용된 120mm 링팬 기반의 CNPS16X 등이 소개됐다.

특히 쿨러를 수놓은 화려한 ARGB LED는 Razor의 CHROMA RGB를 통해 다양한 Razer 제품과 LED 연동이 가능한 것으로 소개됐으며, 잘만이 독자 개발한 Z-Sync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색상 및 효과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잘만의 신제품 파워서플라이는 가성비의 표준을 재정의 하겠다며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출시된 기가맥스(GigaMax) 시리즈를 비롯해 2주 후 출시될 메가맥스(MegaMax) 시리즈 등이 간략히 소개됐으며, 7년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동급 하이레벨 스펙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겠다는 시장 전략 등이 발표됐다.

케이스 라인업은 프리미엄 Z-Machine 500 케이스를 필두로 Z8, S4, N5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전시됐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Z-Machine 500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곡면형 강화유리와 국내 기술이 접목된 정밀한 CNC 가공,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컷팅 등을 적용한 제품으로, 핸드메이드 소량 생산을 통해 높은 품질을 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왕년의 쿨러 명가다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 잘만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발표회에서 선보인 뛰어난 품질의 신제품과 그에 걸맞은 서비스로 예전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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