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일보다 삶을 더 중요시하는 기조가 널리 확산되고, 고용지원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는 요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1월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을 우선시’한다는 의견은 매년 감소해 올해는 42.1%로 조사된 반면, ‘둘 다 비슷’하다는 의견은 44.2%로 조사됐다. 과반이 넘는 57.9%가 일보다는 삶을 중시하는 ‘워라밸’ 세대가 됐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30대 이상은 모두 ‘일과 가정생활 둘 다 비슷’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직업 선택 요인에 관련해서는 수입(38.8%)과 안정성(25.6%)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 우선 순위의 변화도 엿보였다. 가구의 재정상황이 악화된다면 먹고, 입고, 즐기는 것 순으로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재정상황이 악화된다면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4.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식료품비(42.6%)와 의류비(42.0%) 그리고 문화여가비(40.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외식비 다음으로 남자는 문화여가비를, 여자는 의류비를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19~29세와 50대는 의류비, 30~40대는 문화여가비를 줄이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워라밸이 사회 전반에 폭넓게 확산되는 한편, 문화여가비 지출의 중요순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권 내 연령층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영업환경 개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