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11주년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PC방 이벤트에 대한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온>은 11주년을 기념해 데바의 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두근두근 PC방 이벤트’를 공개했다. PC방 전용 장비로 +15 궁극의 격렬한 혈투/스플렌 장비를 제공하는 한편, 일/주간 접속 시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누적시간 이벤트도 함께 선보였다.

11주년 기념 이벤트라고는 해도 PC방 전용 혜택으로 T2급 장비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파격적이며, 복귀 유저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지원이다. 실제 PC방에서 <아이온> 점유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터라 휴면 유저의 복귀를 장려하는 이벤트까지 더해진 이번 11주년 기념 이벤트는 PC방으로서도 긍정적인 방향이다.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12월 14일 <블레이드앤소울>이 부분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PC방 혜택을 대폭 강화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단순히 프리미엄 혜택 수치를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BM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코스튬 관련, PC방 전용을 기획해 강력하게 PC방 집객을 유도했다. 더욱이 시즌제로 프리미엄 혜택을 개편해 지속성도 높여 역대급 PC방 프리미엄 혜택 개편으로 이름을 남겼다.

<리니지 리마스터> 역시 지난 3월 27일 2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하고 5월 2일에 부분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그 과정에서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단계적으로 조용히 강화됐다.

클래스별 기사단 풀세트와 기사단 주화 50,000개 그리고 기사단의 데스나이트 변신 주문서 5장이 제공되도록 개편됐다. 가장 기본이 되는 PC방 버프 역시 효율 변경 및 AC-1, 대미지 리덕션+3 등 단일 캐시 아이템 효과를 넘어서는 버프로 강화됐다. 과금 유저들로부터 PC방 혜택이 캐시아이템을 넘어선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PC방 사냥터에서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PC방 사냥터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가 하면, PC방 자동 참여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PC방 방문 당위성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대작 <리니지2M>과 함께 공개된 엔씨소프트 전용 앱플레이어이자 콘텐츠 인디케이터인 퍼플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기에 앞서 PC방을 방문해 PC방에서의 활용을 점검하기 위한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지난 8월 14일 '데스나이트' 업데이트와 함께 부분 유료화된 <리니지2> 역시 ‘Dream PC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PC방 샵 상품이 리뉴얼돼 PC방 프리미엄 혜택의 가치를 높인 바 있다. 특히 공성전 전투 지원 버프가 CP 및 능력 강화 버프 시리즈 지원으로 변경돼 범용성이 높아진 점도 대중적 집객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대외적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중요 순간마다 무심한 듯 효과 큰 굵직한 혜택이나 개편안을 내놓고 있다. 아직 완성된 모델이 아닌 퍼플이 어떻게 진화할지, 또 그 가운데 PC방 업계와 합을 맞출 수 있는 개편안을 내놓을지 예의주시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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