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PC방 사업, 앞으로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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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PC방 사업, 앞으로의 전망은…?
  • 승인 2019.11.21 10:41
  • 아이러브PC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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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34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이러브PC방은 [기고] 코너를 통해 하나점포 김민수 대표의 PC방 매매동향 및 시장상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당 기고는 아이러브PC방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위가 꺾이기 무섭게 아침저녁 찬바람이 감기를 부르는 계절이다. 가을 단풍놀이로 주말이면 산과 들이 사람들로 꽉 차고,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한두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붐비지만 PC방은 이에 반비례하는 가동률로 인해 해마다 가을이면 힘든 나날을 보내곤 한다.

비수기야 매년 봄, 가을이면 찾아오기 마련인데 왜 지루하게 또 이야기를 하냐는 분들도 많겠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다소 심한 면이 없지 않다. 필자는 그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신규 인기 콘텐츠, 즉 신작 게임의 부재라고 본다.

과거 정부 시절 강한 게임산업 규제의 영향으로 온라인게임 현금결제가 비상식적으로 차단된 상황에 게임업체들은 이를 피해 모바일게임 개발로 방향을 돌렸고, 이 결과 <배틀그라운드> 이후로 장기간 신작 흥행 게임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인기 있던 PC게임들마저 스마트폰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PC방은 과거에 비해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성인기준 월 30만 원으로 제한했던 PC게임 결제 한도를 12년 만에 폐지했다. 사실 접근성과 사용이 용이한 모바일게임에는 없던 결제 한도를 온라인게임에만 적용하고 있었으니 게임중독과 과도한 요금 지출로 인한 이용자의 경제적 피해방지 목적에는 결코 부합되지 않은 탁상행정이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유지되었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규제 폐지에 따른 시장성장 가능성은 신작 게임 개발에 탄력을 주지 못하고 있어 PC방은 장기적인 침체를 못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시장상황 판단에 예민한 게임업체들이 본인들에게 유리해진 온라인게임 시장을 그저 보고만 있지 않을 거란 판단이 많은 업계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모바일게임은 그 특성상 PC게임에 비해 조작이 단순할 수밖에 없다. 또한 게임의 스케일이나 구성의 한계는 수년간 게임사들의 노력으로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모바일게임의 수명은 극단적으로 단기간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이름만 바뀌며, 비슷한 폼으로 출시되고 있는 중국산 모바일RPG가 줄줄이 출시됨에 따라 이에 염증을 느낀 게임 유저들의 새로운 PC게임에 대한 갈망은 게임사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신규 PC게임 개발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몇몇 신규 PC게임의 개발과 출시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모바일게임은 PC게임의 다양성과 정교함 그리고 규모를 절대로 따라갈 수 없다. 이에 따라 PC방은 ‘최소이용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PC방 산업은 유지될 수 있던 것이다. 또한 게임의 흥행에 따라 ‘최소이용고객’에 ‘신규이용고객’까지 PC방을 찾게 되어 PC방은 과거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가 흥행했을 때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때가 주기적으로 있었던 것이다.

PC방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지금은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장기간 <리그오브레전드>가 점령하고 있어 힘이 빠진 시장에서 지금은 손쉽게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신작 게임으로 인한 PC방의 전성기가 오더라도 이상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 규제 철폐는 이런 상황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다.
산업의 흐름은 자금이 흐르는 쪽으로 몰리게 되어 있다. 과거 일반인의 접근이 가장 용이한 스포츠임에도 좋지 않은 이미지와 타 스포츠에 비해 현격히 적은 대중의 관심으로 ‘당구’는 비주류 스포츠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전문TV채널이 생기면서 스포츠로서의 자리를 잡고 TV매체로 인해 대중적 관심이 생기면서 대기업이 후원하는 프로리그까지 운영하게 되어 당구는 몇 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당구장의 시장 상황까지 활성화돼 금연정책 이후로 쇠락할 거라던 전망은 극단적인 반대 상황으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당구산업이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TV채널’이라는 자금, 그리고 ‘대기업 후원’이라는 자금이 투자되었기 때문이다.

PC게임은 이미 전문채널과 대규모 게임대회가 개최되는 등 오래전부터 큰 자금이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이유로 절실히 필요한 새로운 콘텐츠만 공급된다면 다시금 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PC방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은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비수기로 인해 지친 기존 매물이 저가에 매매되고 있는 상황으로 투자금을 아끼고 시작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매매를 하지 않았던 좋은 상권의 PC방을 구하기 용이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발품을 팔아야 할 최적의 시기인 셈이다.

사실 지금과 같은 비수기 시점은 PC방 사업 무경험자 보다는 여러 매장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유경험자들이 움직이는 때다. ‘그들이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고 그들의 경험을 존중한다면 언제 어떻게 PC방을 시작해야 할지 답은 쉽게 나올 것이다.

그 동안 구독해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점포 대표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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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휘 2019-11-26 20:28:13
대작게임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