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코어 수가 두 자리 수를 넘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몇 개의 코어가 게임에 적절한지에 대한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인텔의 수석 성능 전략가인 Ryan Shrout은 최신 게임에서 적합한 코어의 개수는 몇 개인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동일한 조건에서의 측정을 위해 코어 i9-9900K 프로세서를 이용해 4GHz로 클럭을 고정한 채 코어의 수를 4, 6, 8개로 바꿔가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라이즈오브더툼레이더>, <섀도우오브워> 등 최신 AAA급 타이틀 6종을 1080p 해상도에서 테스트한 결과, 6코어일 때의 게임 성능은 4코어일 때보다 적게는 7%에서 많게는 33%까지 향상됐고, 평균치로는 약 17%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코어를 8개로 늘린 상태에서는 4코어일 때보다 최대 49%까지 성능이 향상된 게임도 있었으나, 6코어일 때와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4코어 대비 평균치는 약 23% 향상된 수준에 그쳤다.

추가로 8코어 이상일 때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i9–9980XE 프로세서를 이용해 4GHz 클럭으로 고정한 채 코어 수에만 변화를 줘 8코어, 12코어, 16코어일 때의 성능 변화를 측정했다.

이번에는 앞서 테스트한 6종의 게임 외에 추가로 6종의 게임을 더해 12종의 게임에서의 성능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12코어일 때는 6코어일 때보다 평균 3.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16코어에서는 8코어보다 약 3.9%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Ryan Shrout은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8코어 프로세서가 최신 PC 게임에서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8코어 이상일 경우 투자비용에 비해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 핵심 이유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게임 서비스가 메인인 PC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테스트 결과 성능과 가격 사이의 균형에서 8코어 모델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판가름 난만큼, 프리미엄 좌석용 하이엔드 시스템 구성 시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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