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와 개인소비자 시장 모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AMD 라이젠 5 3500X가 19만 7천 원에 예약판매가 시작돼 중보급형 게이밍 PC의 표준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컴퓨터·전자제품 전문몰 컴퓨존에서 라이젠 5 3500X가 19만 7천 원에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AMD에서 환율 등을 고려해 20만 원 전후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유통사 대원CTS가 20만 원 미만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아떨어진다.

이제까지 PC 콤퍼넌트 신제품의 출시 및 가격 변동 추이를 고려하면 라이젠 5 3500X의 초기 공시가격이 19만 7천 원이니 몇 주 내 가격이 18만 원 후반에서 19만 원 초반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내수를 겨냥해 기획·출시됐던 라이젠 5 3500X는 상위 모델인 라이젠 5 3600과 엇비슷한 게이밍 성능을 보이면서 전 세계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6코어 6쓰레드라 게이밍 PC의 CPU에게 요구되는 하드웨어적 필요충족분을 상회하면서도, 중국 내 가격이 1,099위안(한화 약 18만 6천 원)이라 3세대 라이젠 라인업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우수한 것도 매력 포인트다.

그간 3세대 라이젠 라인업에는 20만 원 전후의 모델이 없었던 만큼 라이젠 5 3500X의 출시는 중보급형 게이밍 PC에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장 대량 구매를 해야 하는 PC방 업계에서는 성능과 가격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잘 부합되는 모델인 만큼 PC방 중보급형 PC의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PC방 중보급형 PC의 유일한 선택지였던 인텔 i5-9400F과 동일한 6코어 6쓰레드이면서 게이밍 성능은 약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격마저 엇비슷해 모든 면에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모양새다.

더욱이 PC방은 메인보드 업그레이드 시 윈도우 라이선스를 재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2020년까지 AM4 소켓이 그대로 유지되는 라이젠 계열이 훨씬 유리하다. 라이젠 5 3500X로 운영하다가 2020년에 출시되는 다음 세대 제품으로 CPU만 업그레이드를 하면 윈도우 라이선스를 재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한편, AMD는 로컬 마켓을 위한 상품을 선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내에 유통되던 FX-8300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로,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만 공급·판매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