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과 한글날을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가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겨울 성수기가 오기 전까지 영업 환경 정비에 고삐를 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징검다리 휴일과 10월 9일 한글날을 마지막으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까지는 별다른 공휴일이 없어 가을 비수기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실제 추석 이후 PC방 PC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당장 10월 둘째주 PC방 PC 가동률은 23.83%로 개천절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진 첫째주에 비해 1.28%p 하락했다. 

가을 비수기 초입에 마지막 반등 이슈였던 개천절과 한글날이 지난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가동률 하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 비수기 대비에 나서야 할 때다.

일반적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분야를 점검해 매출 감소에 선제적 대응해야 하고, PC 및 시설 점검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이 가운데 절기 변화에 따른 직원 교체와 비수기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가 잦아지는 시기인 만큼 인력 및 재고 관리에 특히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수기 초기에는 새로운 인력에 의한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액 사건은 벌금선고유예 처분을 받을 경우 그 기록이 2년 뒤 사라지기 때문에 복학 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발생되는 사건사고의 유형도 다양하다. 상품취소, 현금 편취 등 절도나 횡령을 비롯해 야간 청소년 출입 등 업무 미숙에 의한 사건까지 다양하다.

결과적으로 견물생심이라는 격언의 교훈대로, 애당초 문제가 될 소지를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채용 시 그리고 일정 기간마다 CCTV를 인지하도록 교육하고, 오후 9시 이후부터는 체류 손님 중 청소년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입장 손님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에 숙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특히, 비수기가 심화되면 청소년을 들여보낸 뒤 신고를 하는 일명 ‘민짜작업’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다.

또한, 재고파악 및 결제 취소 사유를 작성하는 문서를 만들어 업무 매뉴얼을 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근무 교대 마다 재고파악을 인수인계하게 되면 사건사고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재고관리가 한결 수월해져 업주의 일손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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