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프랜차이즈 업계와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업체들이 연쇄 부도라는 먹구름에 긴장 상태에 놓였다.

최근 A 가맹본부는 PC 납품 업체 등에 결제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고, 그 규모가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업체나 2차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 가맹본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오래된 브랜드 중 하나로, 오랜 영업 기간을 감안하면 피해 업체와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부도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대금 지불 지연으로 거래가 일부 제한돼 원활한 창업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며, 자금 회전 또한 녹록치 않아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미수금으로 인한 연쇄 부도는 최악의 결과로, 자금 회전이 원활하지 못한 PC 부품 관련 업계에는 상대적으로 연쇄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PC방 업계 뿐만 아니라 용산 전자상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업체의 관련 업체들 가운데 거래 규모가 컸던 업체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어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미수금이 남은 영세 업체들의 경우 연쇄 부도로 이어질 위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B 가맹본부 역시 경영난 소식이 전해져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복수의 법인을 통해 소위 급한 불은 끄고 있지만, A 가맹본부가 만약 최종 부도로 확정될 경우 그 여파가 B 가맹본부의 영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나아가 용산 PC 부품 관련 업계에 2차 피해를 가중시키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PC방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사실상 창업도우미 형태이기 때문에 가맹본부가 폐업을 하더라도 가맹점이 영업상 별다른 불이익이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전용 먹거리 브랜드를 도입했었다면 새로운 유통 채널 및 레시피 확보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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