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부족으로 급등했던 라이젠 9 3900X의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10월 5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인상 조짐을 보였던 인텔 코어 i5-9400F 프로세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제품이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업계 우려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그나마 코어 i5-9600K 제품이 4.7% 가량 올랐지만 최저가의 변동이 컸을 뿐 시장 평균가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AMD 프로세서는 라이젠 7 2700을 제외한 전 제품의 가격이 인하됐다. 특히 공급량 이슈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최상위 라이젠 9 3900X 제품은 해당 이슈가 해소되면서 약 13% 수준에 달하는 극적인 가격 인하 폭을 기록했다.

DDR4 메모리 시장은 이번 주에도 느린 걸음의 가격 내림세를 이어갔다. 인상적인 가격 인하가 아닌 점은 아쉽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구매 타이밍은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시장 역시 전반적인 제품의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특히 RTX SUPER 시리즈는 2~3% 수준의 두드러진 가격 인하가 있었고, 전월 대비로도 4~6% 가량 저렴해진 상태다.

메인보드 시장은 인텔 B360 칩셋의 은퇴가 현실화 됐다. 저렴한 라인업의 판매처가 크게 줄면서 평균 최저가에서 B365 칩셋에 밀리고 있다. 반면 AMD 진영은 X470과 X570이 모두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이엔드 모델인 라이젠 9 3900X의 가격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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