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시작된 PC 부품 가격 보합세가 이번주에도 계속되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9월 21일자 가격 동향에서는 인텔과 AMD CPU 대부분이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라이젠 5 3600이 3.06% 수준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라이젠 7 3800X가 2.18% 규모로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3800X가 이처럼 두드러진 인상폭을 기록한 것은 물량이 부족한 3900X의 대체재로써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메모리는 이번 주에도 매우 더딘 하락세를 이어갔다. PC방 선호도가 높은 삼성전자 DDR4 PC4-21300 기준으로 8G와 16G 제품 모두 2%대의 가격 인하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카드 가격 역시 제자리걸음 중이다. 새롭게 출시된 RTX SUPER 시리즈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은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체로는 0~1% 전후에 불과한 미미한 변화폭이다.

메인보드 시장 역시 여전히 정체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으로, 다른 주요 제품들과 더불어 추석 대목 이후 전반적인 PC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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