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9월호(통권 34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서비스했던 게임 중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를 기억한다면 아마도 ‘숨바꼭질’도 기억할 것이다. 최근에는 비인기 게임이 느닷없이 PC방 성적이 치솟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하지만 이런 역주행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다.

지난 2015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는 ‘숨바꼭질’이라는 콘셉트로 업데이트를 선보였고, 80위권에 머무르던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도 PC방 업계에 보고된 최초의 역주행이 아닐까 싶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는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이 유산을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이 이어받았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은 유저 맵 창작 콘텐츠인 스튜디오 모드에 ‘숨바꼭질’ 맵 3종의 정식 지원을 시작했다. 나만의 ‘숨바꼭질’ 모드를 제작하거나 다른 유저가 만든 ‘숨바꼭질’ 모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의 PC방 성적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넥슨은 PC방 행사 ‘우리동네 숨꼭대장’을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수원의 한 PC방에서 열린 ‘우리동네 숨꼭대장’은 ‘숨바꼭질’ 모드를 PC방에서 함께 즐기고, 숨은 실력자를 찾아내 포상하는 PC방 게이머를 위한 이벤트다.

게임 속 ‘숨바꼭질’은 휴지통, 화분, 냉장고 등 350여 종의 사물 중 하나로 변신해 숨어있는 사물 플레이어를 술래 플레이어가 찾아내는 내용으로,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특유의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이날 현장에는 ‘숨바꼭질’ 모드 플레이와 함께 넥슨캐시, 게임 쿠폰, 간식, 음료 등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됐고 이어서 ‘숨바꼭질’ 모드를 통한 유저 이벤트 대회가 열렸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술래와 사물 플레이어 사이에 간발의 차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되며 아쉬움과 환호성이 이어졌다.

대회는 두 번의 예선전을 거쳐 최종전에서 게임 룰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유저 1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상품은 문화상품권 10만 원, ‘넥슨캐시’ 1만 원, 마일리지 3,000 쿠폰, 숨바꼭질 대장 특별 훈장 등 풍성하게 준비됐다.

넥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8월 31일과 9월 7일 각각 인천과 서울에서 같은 내용으로 PC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카스온라인의 숨바꼭질 모드는 정말 재밌다. 더 많은 사람이 카스온라인을 플레이했으면 좋겠고, 또 이런 PC방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넥슨 서용석 사업그룹장은 “인기 콘텐츠 ‘숨바꼭질’ 모드를 더 많은 분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PC방 행사 ‘우리동네 숨꼭대장’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인천과 서울에서 열릴 행사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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