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J. 알렌 브랙 사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방문해 8월 20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J. 알렌 브랙 사장은 “우리는 PC게임 개발사이고 앞으로도 계속 PC게임을 만들 것입니다. 지난해 블리즈컨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명확하게 말씀 못 드려 아쉽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팬들을 화나게 했던 <디아블로 이모탈>과 관련 이슈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11월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의 후속작 등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발표해 큰 반감을 산 바 있다.

J. 알렌 브랙 사장은 “디아블로 이모탈과 관련해 엇갈리는 의견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블리자드는 PC게임 개발사고 계속 PC게임을 만들고 투자한다는 것”이라며 “당시 우리가 모바일게임만 만들 것처럼 비쳐졌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인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등의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PC게임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게임이 정말 제대로 준비돼 고품질 게임으로 멋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때 발표한다”며 “아직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출시일은 발표하기 어렵다”라며 “우리가 빨리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어떤 경험을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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