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레이싱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가 출시 1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 덕택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출시 이듬해 국내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하면서 2000년대 캐주얼게임의 붐을 견인했고 PC방 황금기를 함께 했다.

또한 최근에서도 PC방 점유율과 게임 내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다시금 조명 받으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11월 PC방 게임순위 TOP10에 올랐고, 올 3월에는 최고 순위 4위까지 오른 바 있다.

<카트라이더>가 국내 게임산업에 미친 파급력은 상당하다. 지난 2004년 말에는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캐주얼 게임의 가능성을 증명했고, 같은 해 11월 진행된 ‘학교 대항전’에서는 당시 국내 학교의 96%인 1만 2000개 학교가 지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카트라이더>는 게임 내에서도 카트바디와 트랙 등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왔다. 2010년에는 레볼루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2.0, 카트라이더 2014 등 굵직한 개발 방향성을 공개하는 한편 꾸준한 테마 업데이트로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선보인 도검 테마와 GOD 테마는 이색적인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고, 카트 엔진 또한 부스터 중 추가 가속이 가능한 10단계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짜릿한 레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카트라이더>의 심상치 않은 기운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스트리밍 방송의 유행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수요 등 여러 트렌드에 힘입어 2018년도 11월 10여년 만에 PC방 게임순위 TOP 10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최고 4위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일일 접속자 수 또한 2018년 여름에 최대 6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게임의 상승세와 함께 ‘카트라이더 리그’ 인기도 동반 상승했다. 11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은 1,600명의 현장 관람객과 도합 47만 명의 생중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오는 8월 17일 개막을 앞둔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에서부터는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팀 공식 후원 프로젝트를 개시하면서 게임과 대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넥슨은 게임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의 지난 역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800만 국내 회원을 보유한 <카트라이더>는 해외 서비스 국가의 회원 수를 합산하면 글로벌 누적 유저 3억 8,000만 명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 당시 게임에 가입해 2019년에도 플레이하는, 카트라이더와 함께 세월을 보낸 유저 수도 무려 45만 명에 이른다.

카트라이더 개발을 담당하는 넥슨 조재윤 리더는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를 변함없이 아껴주시는 라이더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5주년을 맞아 유저들의 사연과 의견을 듣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