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게임모드로 PC방 점유율 강보합세
여름 성수기 돌입하면 PC 가동률과 시너지 기대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신규 게임모드 ‘전략적 팀 전투(TFT)’ 업데이트 이후 PC방 점유율 44%를 기록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PC방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지난 7월 4일, 일간 점유율 44.02%를 찍었었다. 이는 <LOL>의 일간 점유율 중 올해 최고기록이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서도 호성적이 확인된다. 더로그에서는 게임트릭스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LOL>의 일간 점유율은 7월 4일 45.75%로 집계됐다.

<LOL>이 PC방 성적 신기록을 경신한 배경에는 신규 게임모드 ‘TFT’가 있다. <LOL>은 이미 PC방 최고의 인기 게임이고, 여기에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체스’까지 가미한 TFT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TFT는 다양한  챔피언으로 팀을 구성하고 병력을 업그레이드해 대형을 구축해 전투하는 오토체스류의 게임모드다. 라이엇게임즈가 TFT를 발표한 지난달부터 점유율 상승세가 시작돼 24일에는 일간 점유율 40% 넘겼고, 매일 소폭의 상승을 거듭하며 이번에 44%를 돌파한 것.

한편, 7월 초는 PC방 업계에 여름 성수기 초입에 해당하는 시기다. PC방 업주들은 이미 압도적 인기를 구가하는 <LOL>이 신규 업데이트로 점유율을 더 올리자 이번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이어진 봄 비수기 내내 평일 가동률이 20% 아래로 떨어졌지만 TFT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20%선을 회복했고, 중고등학교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성수기급 가동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PC방 업계는 <LOL>의 TFT가 이런 가동률 회복 흐름에 일종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세게임’을 추종하는 게이머들의 경향을 고려했을 때, TFT의 인기가 특정 분기점을 지나면 여름 성수기 동안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TFT의 장르적 특성상 친구와 함께 팀플레이가 가능하다는 PC방의 장점이 희석되고,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공개된 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여름방학에 맞춘 폭발적인 가동률 견인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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